DH오토리드 로봇만 사는 ‘다크 팩토리’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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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6-01-20 17:17 조회12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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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303억 투입… 무인 24시간 ‘풀가동’ 공장 선언
피지컬AI 스스로 판단하고 운반까지, 물류 속도 5배 빨라졌다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 POC 기업 현장인 DH오토리드를 방문한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DH 오토리드 제공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DH오토리드가 피지컬 AI(Physical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구축을 통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
20일 오전 10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수진 본부장, 전북특별자치도 양선화 미래첨단산업국장, 전주시청 임숙희 미래첨단산업국장, 전북대학교 김순태 교수, KAIST 장영재 교수, 캠틱종합기술원 송기정 미래전략기획본부장 및 AI 관계자 등 30여 명이 DH오토리드 본사를 (전북 완주군) 방문해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을 위한 실증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PoC 통해 생산성 4% 향상… 무인 물류로 처리 속도 5배 높여
DH오토리드(대표 이석근)는 이번 방문에서 2028년까지 총 303억 원을 투자해 스티어링 휠 제조 전 공정을 무인화하는 ‘다크 팩토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다크팩토리는 ‘불 꺼진 공장’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로봇·AI·IoT로 24시간 완전 자동화되는 공장을 의미한다.
핵심은 피지컬 AI와 로봇, 디지털 트윈의 융합이다. 단순히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자동화를 넘어, AI가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설비를 제어한다. 이를 통해 사람의 개입 없이도 24시간 가동되는 생산 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번 피지컬 AI PoC(기술 검증) 사업은 주조 후가공 공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자율이동로봇(AMR)과 6축 로봇을 연계한 결과, 생산성이 기존 대비 7%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작업에 의존하던 공정을 AI 비전 카메라와 로봇이 대체하면서 품질 관리의 정확도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무인 물류 시스템의 변화가 눈에 띈다. AMR이 SLAM(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작성)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경로로 자재를 운반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가 수작업 대비 5배 빨라지고, 분류 정확도는 99.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 POC 실증 후가공 공정 견학하는 참관인들. DH 오토리드 제공
디지털 트윈 가상 공장 구현… 소프트웨어 중심 운영 체계 구축
DH오토리드는 물리적 공장을 가상 공간에 복제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실시간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장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 보전을 수행한다.
이는 하드웨어 중심의 공장에서 소프트웨어(OS) 중심의 공장으로 전환함을 의미한다. 장비 간 통합과 표준화를 통해 독자적인 ‘공장 운영체제(Factory OS)’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날 발표에서 DH오토리드는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확산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26년 멕시코 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슬로바키아,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 다크 팩토리 모델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성공적인 확산을 위한 정부의 뒷받침도 요청했다.
이석근 대표는 "제조 데이터의 표준화와 AI 인프라 구축, 그리고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산학연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단순 솔루션 도입을 넘어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등 기술 내재화가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외산 소프트웨어 의존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현재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기업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대 김순태 교수는 "사업 초기 안정성을 위해 글로벌 표준을 따랐지만, 향후 하드웨어와 OS 표준화를 통해 국산 기술로 점진적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DH오토리드의 이번 행보는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이라는 국내 제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DH오토리드가 구축할 '불 꺼진 공장'이 한국 제조업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출처 : 드림투데이(http://www.gjdream.com) / 윤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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